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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넥서스 리조트, 3박4일 후기 & 정보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by TEXTIMAGE 2016. 1. 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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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쉬고 먹기 좋은 곳 - Nexus Resort


코타키나발루는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작은 도시다. 그래서 숙소도 굉장히 제한적이다.


넥서스 리조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시설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위치는 조금 동떨어져 있지만, 그래서 더 생각 없이 쉴 수 있어서 좋았던 리조트의 정보를 공유해본다.


글의 순서

0. 체크인

1. 전체적인 모습

2. 객실

3. 수영장

4. 해변

5. 조식

6. 중식당 노블 하우스(Noble House)

7. 말레이시아 로컬푸드 킹피셔 (Kingfisher)

8. 선셋바 (Sunset Bar)

9. 달링달링 뮤직 클럽 (Darlin Darlin)

10. 기타 편의시설 & 정보

11. 예약전에 고려할 점



0. 체크인


시내의 밍가든에서 3일을 보내고 넥서스 리조트로 이동했다. 보통은 택시를 타고 가는데, 미리 호텔 측에 메일을 보내서 예약하고, 가는날 통화도 해서 셔틀버스 타고 갈 수 있었다.


셔틀은 공짜는 아니고, 편도로 20링깃(가방값 포함)을 받았다. 


택시를 타면 80~100링깃은 줘야 하는데, 두 명이 40링깃으로 가면 싸게 간 거라고 생각한다.


넓은 로비에서 체크인하고 디파짓은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카드가 아니면 현금을 맡겨야 한다.








1. 전체적인 모습


리조트 자체가 무지하게 크다. 로비 건물부터 오션뷰 룸이 있는 건물과, 드넓은 잔디밭에 있는 보르네오 가든 룸, 수영장, 해변, 리조트 내부의 정원 등 다양한 건물과 시설들이 있다.


처음에 리조트 입구에서부터 로비에 도착하기 전까지 골프장과 공원으로 추측되는 곳들을 볼 수 있는데, 대충 봐도 여기가 굉장히 넓다고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큰 부지를 관리하려면 직원이 몇 명이나 필요할까 라는 궁금증이 저절로 든다.


리조트가 너무 커서 돌아다니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주로 가게 되는 수영장, 식당은 방에서 5분, 바다는 10분이면 갈 수 있다.





2. 객실


리조트의 룸 타입은 크게 4개인데 예약한 방은 오션 파노라마 프리미어다. 일반 오션 파노라마 룸보다 높은 층에 있는데, 아마도 꼭대기 층만 프리미어라고 하는 것 같다. 확실히 시야가 확 트인다. 아래층에서는 나무에 가려 바다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방은 크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큼직한 침대 두 개가 있고 욕실도 불만 없이 좋았다. 에어컨은 매우 잘 나오고 바다로 나 있는 발코니도 있다.


실내 테이블에는 룸서비스 메뉴와 마사지, 여행 상품 안내 브로셔가 있다. 청소하다가 빠진 것인지 룸서비스 메뉴가 없었는데, 전화로 달라고 해서 받았다.


청소는 매일 해줬다.







3. 수영장


아침, 점심, 저녁 시도 때도 없이 가서 놀았던 수영장이다. 두 개의 풀이 있고 이용객이 제법 된다.


낮보다는 해 질 녘 이후에 더 분위기가 있다.


객실번호를 적고 타올을 빌릴 수 있고, 스프링 롤 같은 간단한 음식과 음료도 판다.





4. 해변


리조트가 몇십 km의 해변을 소유하고 있다는 말이 있지만, 관광객이 돌아다닐 수 있는 바다는 보이는 것만큼 넓지는 않다. 하지만 즐기기에는 충분히 크다.


긴 해변을 따라서 선베드가 죽 늘어서 있고 수영장에서 타올을 빌려 가져가면 좋다.


낮에는 누워 있다가 바닷물에서 수영하고, 낮잠 자다가 맥주도 마시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선베드는 많지만 전부 나무 그늘이 지지 않으므로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


오후에는 해변가의 선셋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일몰을 보고, 사진도 찍으며 놀았다.





5. 조식


예약할 때 조식은 필수라고 생각된다. 아침부터 택시 타고 나가서 사 먹거나 컵라면을 먹을 게 아니라면 말이다.


하루 3~4끼 중 아침을 가장 배부르게 먹었다.


들어갈 때 방번호를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해준다. 그리고 커피와 티가 담긴 주전자를 가져다준다.


음식은 마음껏 퍼다 먹으면 된다.





6. 중식당 노블 하우스(Noble House)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가장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음식을 제공해준 식당이다. 4일 중 3일을 다녀왔다.


음식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지만 가장 맛있던 음식은 몽골 스타일 치킨이었다(정확한 이름은 아니지만 비슷할 것이다). 


그리고 딤섬도 거의 모든 종류를 다 먹었는데, 하나하나 다 맛있다.


대만을 다녀온 친구는 딘타이펑보다 더 맛이 좋다고 했다.





7. 말레이시아 로컬푸드 킹피셔 (Kingfisher)


중국 단체 손님들이 뷔페 먹는 장소로도 사용해서 첫 날 가지 못한 킹피셔는 말레이시아 로컬푸드를 판다.


그런데 로컬푸드가 내 입에 안 맞나 보다. 음식 하나하나가 다 별로였고 가격도 비싸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도전할 만한 식당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먹고 방에 돌아와서 컵라면 먹었다.





8. 선셋바 (Sunset Bar)


맥주 한 잔 마시며 일몰을 볼 수 있는 바다 바로 앞의 식당이다.


낮과 일몰 무렵의 메뉴판이 다르다.


해가 아직 많이 남아 있을 때 들어가서 1등으로 좋은 자리를 잡기는 했는데 햇볕이 뜨거웠다.


굳이 일찍 와서 가장 바깥쪽에 자리를 잡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다른 테이블의 한국인이 왜 피자 안 나오느냐고 고래고래 소리 질러서 창피했던 일도 있었다.


테이블 두들기며 웨얼 이즈 마이 핏자!


생각만 해도 부끄러워진다.


선셋바에 대한 자세한 글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9. 달링달링 뮤직 클럽 (Darlin Darlin)


노블 하우스와 같은 건물 같은 층을 쓰고 있는 Bar.


이곳을 밖에서 보면 들어가고 싶지 않게 생겼는데, 실제로 사람이 없다.


칵테일을 해피아워 시간에 마시면 비싸지 않다.


음료 한 잔 시키고 음악 들으며 멍하니 있을 수도 있고 한쪽에는 당구대도 있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첫날 알았다면 매일 갔을 것 같다.




10. 기타 편의시설 & 정보


위에 소개한 곳 외에 올리브라는 이름의 식당과, 기념품샵, 아이스크림 가게, 작은 마트가 있다.


시내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리조트 내부에서 주로 있게 되는데, 매일 공짜로 주는 생수 외에 물(로비에서 마실 수 있지만 매번 나올 수 없으니)이나 맥주, 간식거리 등을 리조트 내에서 사려면 너무 비싸다.


머무는 중간에 셔틀을 탈 계획이 있으면 나간 김에 필요한 것을 사 오면 좋고, 아예 처음 들어올 때 왕창 사오는 것도 좋다.


나는 가방 꽉 채우고 손에도 편의점 봉투 여러 개 들고서 체크인했다.


셔틀은 하루 세 번 운행하며, 편도 15링깃, 가방은 5링깃을 별도로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방값 받는 기준은 옆자리 차지하지 않고 내 자리에서 들고가거나 안고 갈 수 있으면 안 받고, 옆자리 차지하거나 트렁크에 가방을 실으면 돈을 받는다.


시내로 나갈 수도 없고 식당도 문을 닫는 밤늦게 무언가를 먹고 싶을 때는 룸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룸서비스로 피쉬앤칩스와 똠얌꿍을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룸서비스로 얼음도 달라고 하면 가져다준다. 면세점에서 사 온 진(Gin)을 먹는 데 사용했다.


로비에는 여행사(직접 운영은 아니고 외부 업체)가 있어서 시내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이용해볼 만하다.


전날 신청하고 체크아웃하는 날에 반딧불 투어를 다녀왔는데, 공항까지 데려다줘서 비싼 택시비를 따로 지출하지 않았다.


대신 여행상품 가격 자체가 시내에서 봤던 가격보다는 조금 비싸다. 여기가 유일한 여행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카운터에 한국직원도 있고, 환전도 가능한데 환율은 좋지 않다.



11. 예약전에 고려할 점


넥서스 리조트에 가기 전에 정보를 조사할 때 좋았다는 평을 하는 글도 있었지만 가지 말라는 글도 제법 있었다.


숙소는 다른 리조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할지는 몰라도, 시내에서 오고 가는 택시비가 많이 나와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시내의 리조트를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글을 봤다.


리조트 내에서 모든 먹을 것을 해결해야 하는데 식당이 몇 개 없고, 가격도 저렴한 것은 없어서 불만이라는 글도 있었다.


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자신의 상황과 일정을 고려해서 숙소를 골라야 한다.


나는 만족했다.


1Borneo에 가기 위해 한 번 나오기는 했지만, 셔틀을 이용해서 짧은 시간 있었고, 이미 시내 쪽에서 4박을 하며 할만한 것은 다 해서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었다.


환전해간 돈을 시내에서 많이 쓰지 않아 리조트의 식당에서 돈을 제법 쓸 수 있었다. 중식당 음식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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