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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4섬 투어 1 - 첫 번째 섬 라일레이 프라낭 비치

태국/아오낭 | 여행기록, 정보

by TEXTIMAGE 2019. 12. 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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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4섬 투어 후기 두 번째 글이다. 픽업 차량을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후 체크인을 했고, 투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담당 가이드를 따라 롱테일 보트에 탑승했다. 첫 번째 섬은 라일레이 반도의 프라낭 비치였는데, 이국적인 풍광에 아름다운 물빛이 인상적인 해변이었다. 배에서 내리기 전에 가이드는 이 해변에서 한 시간 동안 머문다고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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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리자마자 어디 움직일 필요도 없이 카메라 앱을 켜서 여기저기를 막 찍을 수밖에 없는 풍광이었다. 구름도 별로 없는 화창한 날이라 바다 물빛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주어진 시간이 짧다고 생각해서 사진을 찍고 바로 해변 한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10시 반 정도 된 시각이었는데, 이때가 모든 투어 업체가 몰리는 시간대인 듯 배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아오낭 해변에서도 이 정도의 사람을 보지 못했다.

해변 끝에 다다르니 기암절벽이 있었다. 이쪽은 절벽 때문에 그늘이 져서 수영을 하는 사람이 다른 곳보다 많았고, 타올이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는 사람도 많았다

아직은 깔끔한 상태로 있고 싶어서 발만 물에 담갔다. 

내가 준비가 조금 모자랐다고 생각한 것이, 타올 하나 챙겨왔으면 참 유용하게 썼을 것 같았다. 모래바닥에 그냥 앉는 것도 상관은 없었지만, 큰 타올 하나 챙겨왔으면 누워서 더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 날 롱테일 보트를 타고 다시 왔다.)

처음 선착장에서 느꼈지만, 아오낭에서와 다르게 태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아오낭 해변이나 식당에 가면 외국인이 80% 이상인 반면에, 투어를 온 사람들만 보면 태국인이 40% 이상은 되는 것 같았다.

반대편 해변을 구경하기 위해 그늘을 나와 땡볕을 걸었다. 해변 가까이에 큰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 바위가 사진 포인트였다. 그냥 해변만 찍으면 살짝 심심한데, 이 바위가 화면 안에 들어오면 뭔가 그럴듯한 사진이 나왔다.

정박되어 있는 보트들을 지나 해변의 끝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속 걸었다. 아직 한낮의 햇빛이 아닌데도 강렬한 더위가 느껴졌다.

바다 위 바위에 거의 다다를 때 즈음에 음식을 파는 롱테일 보트들을 볼 수 있었다. 화려한 메뉴판을 배에 붙여놓아 한 번 안 보고는 못 지나가게끔 해두었다.

대충 가격을 보면 햄버거가 80~90밧, 로띠가 60밧, 음료가 50밧, 태국 음식은 80밧 정도 했다. 이런 해변치고는 저렴한 물가이기는 했지만, 굳이 여기서 뭔가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땡볕 아래였다.

바위 앞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변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노란색 부표로 표시를 해두었는데, 딱 바위 앞이 수영이 가능한 곳이었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바위를 찍고 오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프라낭 비치에서 걸을 만한 구간은 딱 이 바위가 있는 곳까지였다. 더 걸을 수는 있었으나, 사람도 없고 모래만 가득한 해변이라 더 걷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이렇게 걸었는데도 자유시간이 20분도 더 넘게 남아 있었다. 해변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기 때문에 20~30분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타고 온 롱테일 보트 근처 그늘에서 에어팟 끼고 배 구경, 사람 구경하며 앉아 있었다.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모습 자체도 장관이었다.

모이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배에 타기 시작했는데, 착한 사람들만 모여서 그런지 약속 시각 내에 사람들이 전부 배에 탑승했다. 가이드는 다음 섬은 코 포다라고 했고, 점심을 먹는다고 했다. 코 포다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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