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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 비치에서 맥주 마시며 일몰 보기

태국/아오낭 | 여행기록, 정보

by TEXTIMAGE 2019. 11. 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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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아오낭에 도착해 룸스 리퍼블릭에 체크인하고 아오낭 해변으로 향했다. 중간에 여행사에서 4섬 투어를 예약하고 해변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막 지난 시각이었는데, 따뜻한 해 질 녘의 햇빛이 해변에 드리우고 있었다. 맥주가 생각나서 해변 뒤쪽 길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 창 작은 병과 샌드위치를 사서 적당한 자리를 잡아 앉았다.

구름이 조금 있었는데, 구름과 만난 햇빛이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앉자마자 바로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며 일몰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해변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다. 나처럼 자리 잡고 앉아 있는 사람들, 사진을 찍는 사람들, 롱테일 보트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한낮에는 상당히 덥지만 해 질 녘이 되면 더위가 많이 누그러져 가만히 있으면 크게 덥지 않다.

샌드위치와 맥주를 다 먹고 해변을 걷기 위해 일어섰다. 인도 중간중간 쓰레기통이 있는데, 여기에 먹은 것을 버리면 된다.

해변을 한 번 왕복하고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맥주를 하나 더 마실까 하다가 저녁을 먹으면서도 맥주를 먹어야 하므로 참았다. 구름이 짙어져 해가 구름 속에 가려졌지만, 완전히 가리지 못해 붉은빛이 여전히 해변을 비추고 있었다.

태국 땅이니까 태국인들이 있는 것이 당연한데, 워낙 관광객이 많은 나라라 그런지 태국인이 많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은 커플이 많고, 태국인은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도 라일레이에서 온 듯한 롱테일 보트가 이따금 해변에 들어와 여행객들을 내려주고 떠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렬했던 붉은 빛이 사그라들고 어스름이 깔려왔다.

해가 지고 조명이 해변과 길을 밝히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앉아 있다가 배가 고파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숙소에서 해변으로 오다가 중간에 야시장이 있는 것을 봐두었다. 10분 정도 걸어 야시장에 도착해 팟씨유와 창 맥주를 먹으며 아오낭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다음 날 투어를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고 일찍 숙소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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