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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와인 쁘띠 폴리(Petites Folies) 후기

술/와인

by TEXTIMAGE 2020. 5. 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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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와인장터에 갔다가 정말 살 게 없어서 아무 정보 없이 그냥 집어온 이 와인을 산 날 바로 열어서 마셨다. 유명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런지 아무도 이 와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나는 소외된 이 와인에 관심을 가지고 1.5만원을 주고 사 왔다.

프랑스 와인이고 검색하면 나오는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랑그독 루시옹에 있는 포도밭의 와인으로 만들어졌다는데, 어딘지 모른다. 책이라도 한 권 사서 공부를 해야 할까?

이 와인은 메를로 60%, 까쇼 40% 비율로 블렌딩 된 레드와인이고 도수는 13.5도다.

비비노에서 찾아보면 16빈이 153개의 평가에 평점 3.6이다. 평균 가격이 만원이 뜨는 것을 보니 괜히 마음이 아프다.

개봉하고 쿨러에서 20분 정도 두었다가 마셨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면 향은 좋았지만 맛은 별로였다. 이 와인을 마셔보고 블랙베리류의 향이 뭔지 알 수 있었다. 향은 괜찮았다. 하지만 맛은 단조로워서 조금 실망을 했다. 뭔가가 빠진 느낌이 드는 빈약함이 있었다. 바디감과 타닌은 중간 5점점을 최대치로 두면 2점 정도로 강하지 않게 느껴진다. 단맛이 거의 없는 와인이지만 단맛이 아예 안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 약간의 단맛이 있다.

소고기를 구워서 같이 먹었는데 잘 어울렸다. 고기 300g에 와인 반병을 비웠다. 그리고 나머지 반병은 놀면 뭐 하니 보면서 천천히 다 마셔버렸다. 병을 거의 다 비웠을 때 약간 진득한 맛이 느껴졌는데, 비비노의 평가를 보면 아마도 바닐라의 풍미가 아닐까 한다. 초반보다 후반에 더 맛있게 와인을 마셨다.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와인이었지만, 비슷한 가격에 더 맛있는 와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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