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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텐더 에델바이스 비우고 타이거 케그로

술/주류용품

by TEXTIMAGE 2020. 5. 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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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텐더를 집에 들이고 첫 케그로 에델바이스를 넣어서 3주 정도 지나니 드디어 맥주는 안 나오고 지저분한 거품만 나왔다. 와인 막걸리 등 다양한 주류를 섭취하고 혼자서만 가끔 한두 잔만 빼먹다 보니 통을 비우는 데 꽤 오래 걸렸다.

에델바이스는 맛있었다. 향기로운 과실 향이 느껴지는 맥주인데, 풍미가 있는 맥주였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가 거의 교체 타이밍이어서 마지막 두 잔을 따라 친구들에게 줬는데, 모두 맛있는 맥주라고 했다.

막잔을 따르고 빈 통을 꺼냈다. 통을 꺼낸 김에 튜브를 한 번 빼보려고 했다. 빠지면 재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안 빠진다. 튜브가 안 빠지니 걱정되는 것은 재활용이다. 그냥 튜브가 꽂힌 채로 내놓아도 고철로 가져가려나?

+ 2020.05.23 업데이트 - 새거 사는 게 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술/맥주] - 비어텐더 튜브 분리하기, 하지만 재활용은 무리

어쨌든 새 통을 넣을 차례였다. 전날에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타이거 케그에 새로운 튜브를 연결하고 비어텐더에 넣었다. 케그가 흔들리면 거품이 많은 맥주가 나오기 때문에 한 10분 정도는 맥주를 따르지 않고 가만히 놔두었다. 케그를 안정시키는 것은 사용설명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앞서 너무 향기로운 맥주를 마셔서 그런지 친구들은 앞의 맥주가 더 맛있다고 했다. 두 번째 잔까지는 내가 따라주고 다음 잔부터는 친구들에게 직접 따라 마시라고 했더니 다들 거품만 한가득한 잔을 따른다.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맥주를 잘 따르게 됐다.

지난 저녁에는 야식으로 만두를 삶아서 혼자 한 잔 마셨다. 타이거는 단맛이 별로 없고 건조한 맛이다. 맛이 강한 음식과 먹으면 더 잘 어울릴만한 맥주라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반 통을 마시고 갔기 때문에 처음과는 달리 이번 케그는 금방 다 마실 것 같다. 다음은 하이네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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