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태국 여행 중 카오산 근처에 머문 날이 전부 3주 정도 된다. 그리고 그 기간 숙박 중 대부분이 람부뜨리 빌리지였다. 내가 여길 선호하는 이유는 조식과 수영장, 그리고 동네의 분위기 때문이다.
룸 종류는 스탠다드 싱글, 디럭스 싱글, 슈페리어 더블/트윈, 디럭스 슈페리어 더블/트윈, 주니어/프리미어 등으로 나뉘는데 주니어, 프리미어를 제외하고는 모든 방에 있어 봤다. 혼자 가는 경우가 많아서 돈이 있을 때는 더블룸을, 돈이 조금 부족할 때는 싱글룸을 써왔다.
조식 포함 여부에 따라 예약 가격이 달라지는데, 조식을 포함하기를 추천한다. 가격 대비 조식이 정말 잘 나오는 편이다. 최근 여행에서는 스탠다드 싱글룸에서 3박을 했다.
도착해서 체크인하면 디파짓으로 1000바트를 요구한다. 돈을 주면 디파짓 영수증과 와이파이 아이디와 패스워드 종이를 준다. 그리고 룸키를 주면서 어디로 가라고 설명을 해준다. 건물이 ㄷ자 구조인데 처음 방문하면 헤맬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기는 한데 한대뿐이다. 엘리베이터로 갈 수 있는 방은 수영장 있는 건물 쪽으로 제한된다. 내가 배정받은 싱글룸은 계단으로 가야 했다.
힘들게 캐리어를 끌고 올라와서 방에 들어왔다. 작은 방에 작은 침대, 수건 한 장 있다. 정말 심플하다. 스탠다드 싱글룸은 이 숙소에서 가장 싼 방인데, 냉장고가 없다. 아마 숙소 예약 시 제대로 확인 안 하고, 가격만 보고 예약했다면 당황할 수 있다.
숙소 바로 앞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근처에 식당과 술집도 많아서 굳이 안에서 먹고 마실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냉장고가 없어도 지낼만하다. 맥주를 마시고 싶으면 세븐일레븐에서 바로 사 와서 마시면 된다.
티비는 있기는 한데, 정말 작은 브라운관 티비라 없다고 보면 된다. 에어컨도 구식이라 소음이 꽤 난다.
화장실은 쓸데없이 크다. 수압 약하다. 어매니티는 샴푸와 바디, 비누가 있다. 샴푸는 빨래하는 데 잘 사용했다.
꼭대기에 위치한 수영장은 크지는 않지만, 사람이 없으면 물장구를 칠만큼은 된다. 선베드는 충분히 있고 햇빛을 가려주는 자리는 7-8개 정도?
조식 먹고 올라가면 한산해서 음악 들으며 있기 좋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점점 차는데, 서양인들은 오전부터 살을 태우려는지 그늘 하나 없는 선베드에 눕는다.
저녁이 되면 조명빨을 받아서 수영장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사람이 정말 많다. 물에 들어가 난간에 기대어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제법 있고, 커플들은 또 커플들 나름대로 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람부뜨리 빌리지의 조식. 조식 먹는 장소는 호텔 앞편 분수 근처의 식당인데, 자리 제법 넓고 분위기도 좋다.
1박 3만원에 이 정도 조식은 정말 감사하다. 종류도 빵, 국수, 밥, 볶음음식, 과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 우유, 티, 몇 종류의 과일 음료 등 가격을 생각하면 부족함이 없다. 난 특히 여기 볶음밥을 좋아한다. 볶음밥에 남쁠라 두 수저 휙 뿌려서 먹으면 정말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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