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와인 노바스 까르미네르 까베르네 쇼비뇽 후기 (NOVAS Carmenere Carbernet Sauvignon)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15,980원을 주고 산 노바스 까르미네르 까베르네 소비뇽 2018을 마셨다. 그냥 병이 이뻐 보여서 샀고, 비비노에서 228개 평가에 3.9점이라 '나쁘지는 않겠는데?'라는 생각으로 병을 집었었다.

칠레 와인이고 '에밀리아나'라는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이다. 까르미네르와 까베르네 쇼비뇽이 블렌딩 된 와인이고, 홈페이지에는 붉은과일, 초콜릿, 담배의 향이 있고, 부드러운 타닌과 쥬시한 피니쉬가 있다고 적혀 있다. 양조법과 포도농장 등에 대한 여러 설명도 있는데 여기서(PDF)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알콜도수는 14.5도.

위의 내용은 글을 쓰면서 확인한 것이고, 마실 때는 아무 정보 없이 그냥 마셨다. 병을 열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 마시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는, 뭔가 더 있을 것만 같은 향이 느껴졌다. 그냥, 마음에 안 들었다는 소리다. 긍정적인 면을 찾자면 강한 알콜향 때문인지 신선한 느낌은 있었다.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타닌은 중간 정도, 바디감은 약하게 느껴졌다. 특징적인 것은 건조하게 느껴지는 뒷맛이 꽤 길게 느껴졌다.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쥬시한 피니쉬와는 거리가 많이 멀었다. 한 병을 둘이서 나눠 마셨는데, 서로 크게 긍정적인 표현을 하지 못했다. 알콜이 부족하여 역시 트레이더스에서 산, 가격은 더 저렴했던 피치니 파트리알레를 마셨는데 이걸 더 맛있게 마셨다.

일단 재구매 의사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