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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 페데리코 파테르니나 까바 로제 후기 (Pederico Paternina Cava Brut Vintage Rose)

술/와인

by TEXTIMAGE 2020. 6. 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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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마트에서 페데리코 카바 세트를 구입했었다. 까바와 까바 로제 두 병이 들어있고, 칠링백이 들어있는 구성이었는데, 두병임에도 만원대 초반 가격이라 큰 부담 없이 구매했었다. 일단 스파클링 와인자체를 별로 즐겨 마시지 않고 아직 샴페인이나 크레망도 마셔보지 못했다. 내 돈 주고 스파클링 와인을 사 먹는 일은 많이 없었고, 누가 사 올 때나 가끔 마시곤 했었다.

두 병 중 비비노에서 더 점수가 낮은 로제를 마셔봤다. 까바는 3.4 로제는 3.3 이라 별 차이는 없지만 일단 점수는 그렇게 좋지 못하다.

스페인 와인이고 도수는 11.5도다.

안주는 참치김치전을 준비했다. 스파클링와인이랑 기름진 전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일단 김치전은 내가 만들었지만 맛있었다. 하지만 와인이 생각보다 별로라 궁합이고 뭐고 없었다. 단맛이 거의 없는 드라이한 와인이고, 약한 과일향을 맡을 수 있었다. 산미는 어느 정도 있지만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탄산가스를 넣은 거라 그런지 탄산은 거친 느낌이고, 병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탄산이 많이 사라졌다. 묵직한 바디감까지 있어서 청량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1도 없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만한 맛이다. 와인을 완전히 목구멍으로 넘긴 후 혀에 쌉싸름한 뒷맛이 남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았다. 여러 명이 마시면 금방 마시기 때문에 온도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천천히 마실 거라면 보냉백이나 칠링백, 쿨러 등 와인을 차갑게 유지할 방법이 필요하다. 온도가 높아지니 불량식품스러운 맛이 났다.

와인과 마시려고 김치전을 만들었지만, 김치전만 너무 맛있어서 막걸리를 사러 나갔다 와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장마날의 저녁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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