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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드라가 시바리스 까베르네소비뇽 후기 (UNDURRAGA Sibaris)

술/와인

by TEXTIMAGE 2020. 4. 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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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 운드라가 시바리스 메를로에 대한 후기를 올렸었다. 그때 함께 산 카베르네쇼비뇽을 이번에 마셔봤다.

[술/와인] - 이마트 와인 운드라가 시바리스 메를로 (UNDURRAGA Sibaris Merlot)

빈티지는 2017이고 비비노에서 평점을 보면 3.6점으로 나타난다. 점수로만 보면 무난한 데일리 와인이라는 느낌이 온다.

칠레 와인이고 도수는 14도. 신세계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이마트에서 구할 수 있었다. 이마트에 가보면 이 와이너리에서 만든 다양한 와인이 있다. 이 와인은 그중에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코르크 마개를 열어서 한 잔 마셨다. 처음으로 진한 포도 향을 맡을 수 있는데, 바디감이 느껴지고 강한 향이었다. 하지만 맛은 반전이었는데, 단맛이 느껴졌다. 처음 혀에 닿는 순간부터 목으로 넘어갈 때까지 단맛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설탕의 단맛은 아니다. 포도가 만들어 낸 단맛이다.

이날은 이 한 병 가지고 네 시간이나 마셨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향도 희미해지고 맛도 희미해졌다. 취해서 그런가 생각도 했지만, 굉장히 천천히 마셔서 취기가 별로 없었고,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은 와인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건 아닌 것 같다. 한 잔 분량을 남기고 다음 날 저녁에 다시 마셨는데, 맛이 드럽게 없었다. 한 모금 먹고 버리고 맥주로 갈아탔다. 메를로가 차라리 나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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