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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 Rooms Republic 룸스 리퍼블릭 호텔 3박 후기

태국/아오낭 | 식당, 숙소

by TEXTIMAGE 2019. 11. 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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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 여행의 첫 3박 호텔로 룸스 리퍼블릭을 예약했다. 아오낭 해변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고, 근처에 숙소가 매우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는 호텔이었다. 예약할 당시 3박에 2600밧었고, 조식이 포함된 조건이었다.

끄라비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왔는데, 버스가 진입하기 어려운 골목이라 그런지 떨어진 큰 길가에 내려줬다. 밴을 탔다면 바로 앞에서 내려줬을 것 같다. 덕분에 10분 정도 걸어야 했다. 무더운 날씨에 캐리어를 끌고 걷는 것은 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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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쏟으면서 호텔 로비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아오낭 호텔이 그러듯 로비는 오픈되어 있었다. 그래도 그늘 안으로 들어서니 더위는 금방 가셨다. 나랑 같은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인지, 앞에 두 팀이나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로비 한쪽에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여러 잔 들이키며 내 순서가 오기를 기다렸다. 중간에 누가 새치기 할 수 있으니 캐리어는 사람들 뒤에 둔 채로,.

내 앞에 커플이 체크인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다. 물어보는 것도 엄청 많고 예약 없이 왔는지 가격 흥정도 하는데 뒤에서 '어서 가라 어서 가라' 주문을 외웠다. 카운터에 있는 직원은 지금까지 굉장히 인상에 남는다. 24시간 풀타임 근무는 아닐 텐데 아침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로비를 지날 때면 항상 마주쳤다. 그리고 나를 보면 항상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외쳐주었다. 심지어 야간에 카운터에서 자고 있다가도 편의점 가려는 나를 발견하고 깨서는 인사를 해줬다. 내가 숙소업을 한다면 이 사람이 섭외 1순위다.

카드키를 받아서 방으로 들어왔다. 내가 예약한 방은 딜럭스 킹(Deluxe King Room)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적당한 크기에 깔끔한 방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매일 주는 생수와 커피, 티가 있었다.

티비 근처에는 커피포트와 룸서비스 메뉴가 있었다. 대충 훑어 봤는데 음식은 호텔에서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닌 것 같았고, 주변 식당과 계약을 맺어서 배달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티비 아래쪽에 작은 냉장고와 금고도 있다.

그리고 침대. 내 방은 길가 쪽으로 창이 나 있었는데, 덕분에 채광이 잘 돼서 낮에는 항상 방이 밝았다. 더울 수도 있었지만 에어컨이 좋아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다.

화장실은 딱 필요한 것만 있었다. 그리고 작다. 화장실은 사진보단은 글 아래 영상을 보는 것이 전체적으로 보기에 더 좋을 것 같다.

좋았던 점은 드라이기가 있다는 것. 짧은 머리라 없어도 큰 불편은 없는데, 그래도 있으면 편하다.

창가 쪽에는 의자가 하나 있는데 테이블 용도로 사용했다. 야시장이나 편의점에서 사 온 음식들을 비닐봉지 깔고 위에 올려두는 식으로 많이 이용했다.

수영장이 있기는 한데 중학생 이상은 이용하기에 조금 무리가 있다.

부실하기는 하지만 조식도 있었다. 사진이 많아서 글을 따로 썼다.

[태국/아오낭 | 식당, 숙소] - 아오낭 Rooms Republic 룸스 리퍼블릭 조식 후기

아오낭 해변에서 거리가 조금 있지만 주변에 호텔들이 몰려 있어 편의시설은 다 갖춰져 있다. 편의점, 식당, 여행사, 야시장 등이 주변에 많아서 지내기에는 불편함이 없다. 지내는 동안 투어를 예약해서 다닐 거면 픽업이 오기 때문에 위치는 크게 문제가 안 될 것 같다. 다만 해변에서 일몰이라도 볼라치면 왕복 30~40분 걸을 각오는 하자.

나는 투어 하루 빼고는 아침저녁으로 해변을 다녀왔는데, 중간에 야시장(식당은 낮에도 오픈)에 멈춰서 끼니를 해결하고 맥주도 마시면서 왔다 갔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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