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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와인 스칼리올라 돌체스바고 모스카토 후기 (SCAGLiOLA DOLCESVAGO)

술/와인

by TEXTIMAGE 2020. 5.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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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와인장터를 여러 번 들락날락하니 살 게 없어서 만 원짜리 스위트 와인인 스칼리올라 돌체스바고를 사봤다. 마시기 하루 전날에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갑게 만들어서 늦은 오후인 5시 즈음에 병을 열었다.

라벨은 별로 인상적이지 않다.

이탈리아 와인이고 피에몬테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사용된 포도품종은 모스카토고, 도수는 5도밖에 안 된다. 한 병 다 마시면 일반 캔맥주 두 개 정도의 알콜을 섭취할 수 있다.

냉장고에서 아주 차갑게 칠링이 된 와인을 한 잔 따랐다. 향은 꿀물의 달콤한 향이 난다. 향만 맡았는데 이미 마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맛은 집 베란다에서 한 일주일 정도 보관된 아주 달콤한 감귤을 씹는 둥 마는 둥 정신없이 먹을 때 느꼈던 단맛이었다. 복잡한 맛은 아니지만 달콤하고 맛있다. 또 어머니가 타주셨던 진한 꿀물에서 느낄 수 있는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와인을 마시면 입안에 약간의 끈적함이 남아있다. 

탄산은 거의 없다. 첫 잔에는 기포를 약간 찾아볼 수 있었지만, 두 번째 잔부터는 안 보였다. 마셨을 때도 탄산은 첫 잔에서만 미약하게 느낄 수 있었고, 뒤에는 거의 안 느껴졌다. 

맛있어서 그냥 앉은 자리에서 30분 만에 다 마셨다. 입에 계속 당기는 단맛이다. 만 원 치고는 괜찮은 것 같다. 장터 끝나기 전에 한 병 더 사다 둘까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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