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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7일차 :: 안동 하회마을 & 후기(2011 겨울)

국내여행

by TEXTIMAGE 2012. 1. 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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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하회마을 -> 월령교 ->집


 마지막 여행지인 안동의 하회마을입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사진으로 보는 마을 입구는 포근하기만 합니다.

  햇빛이 닿는 오래된 건물들이 아주 좋았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이었어요. 여행지에서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제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

  삼신당이라고 마을 중앙에 아주 커다란 나무가 있습니다. 한쪽에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종이가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소원을 여러 개(욕심이 많다!) 적어서 삼신당이나 하회탈을 쓰고(!) 있는 나무에 종이를 엮어 봅니다.

 그네도 있는데 아이들이 저에게 탈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

 배를 탈 수 있는 나루터도 있습니다. 나룻배를 타고 반대편으로 넘어가 산을 오를 수 있는데, 그 산에서 내려다보는 하회마을 풍경이 그렇게 멋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일정 수 이상 돼야 건너간다고 합니다. 30분을 기다렸는데 모두 둘러보기만 하고 그냥 지나쳐서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타지 못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합니다!

 저 위에 사람이 보이시나요? 저도 저기에 올라갔어야 했는데...

 이렇게 하회마을을 구경하고 안동역으로 돌아옵니다.
아직 하루가 많이 남았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월령교를 보고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안동역 내일로플러스 혜택인 자전거 대여를 이용해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한 20여 분 달려 도착했는데, 다리 정말 멋지더군요! 월령교는 낮에 보는 것보다 밤에 보는 야경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전날 보려고 생각도 했었지만, 겨울밤은 아시다시피 너무 추워서 말이죠.

 이렇게 7일간의 내일로 여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나이 꽉 차서 떠난 첫 내일로 여행을 끝내고 나니, 왜 진작 떠나지 못했는지 억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늦게라도 좋은 경험을 하게 된 것에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었는지 몸으로 직접 느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의 여행은 아주 일부분만 본 것일 겁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곳을 찾아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듭니다.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검색을 통해 들어오신 분이나, 우연히 들렸다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셨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움직이세요. 여행은 힘들 수 있겠지만, 여러분 몸과 마음이 여행의 기억을 평생 안고 갈 겁니다. 그리고 추억이 되겠죠. 자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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