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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릭파오로 만든 태국식 해물볶음 (또는 찜)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by TEXTIMAGE 2020. 3. 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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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릭파오는 태국의 소스 중 하나인데, 똠얌꿍을 만들 때 들어가고, 볶음요리에도 많이 쓰이는 재료다. 집에 홍합과 새우가 있어 이들을 이용해서 볶음요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재료는 홍합 1kg과 새우, 대파, 고추를 준비했다. 소스는 남프릭파오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이게 남프릭파오인데 우리나라 고추장처럼 브랜드가 여러 개 있다. 태국 마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이 조금 비싸서 비교적 싼 다른 브랜드를 쓰고 있다. 이 제품은 쿠X에서 샀다.

본격적으로 소스를 만들어보자. 기준은 밥숟가락이다. 두 숟가락 같은 한 숟가락이 아니라 깎아서 한 숟가락을 기준으로 한다. 소스를 만들어두고 살짝 찍어서 맛을 보니 맛이 꽤 좋았다.

  • 남프릭파오 2.5

  • 설탕 1

  • 간장 1

  • 피쉬소스 1

  • 굴소스 0.5

  • 맛소금 세 꼬집

  • 후추 톡톡

먼저 팬에 대파와 고추를 넣어서 향을 낸다. 베트남 고추는 매운맛을 내기 위해 넣었는데, 잘못 샀는지 매운맛이 1도 없다. 다음에는 페페론치노를 사용해봐야겠다.

새우도 넣어서 살짝 색이 변할 때까지만 볶아준다.

다음은 홍합을 넣어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껍데기 부피가 너무 큰 애들이라 1kg을 전부 볶을 수가 없었다. 동죽이나 바지락 같은 작은 조개들이면 볶을 수 있겠지만 홍합은 무리였다. 그래서 약간 방향을 틀어 찜 스타일로 만들기로 했다. 홍합을 익혀 먹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

팬의 크기와 재료를 고려할 때 볶을 수 있겠다 싶으면 새우 위에 소스를 넣어서 볶다가 나머지 재료를 넣고 볶으면 된다.

실수를 한 번 더 했는데, 보울에 담긴 홍합과 물을 그냥 냅다 팬에 부어버린 것이다. 물을 넣어줄 생각이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넣을 생각은 없었다. 대략 150ml 정도 들어간 것 같았다. 100ml 내외로 넣어주자. 오래 찔 것이 아니라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뚜껑을 닫아서 7분 정도 찌고, 뚜껑을 열어서 3분 정도 수분을 날렸다.

이쁜 그릇이나 냄비에 담아서 상에 내면 완성이다.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살짝 뿌려주면 좋다. 나는 라임즙을 뿌려줬다. 맛이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하다. 국물도 간이 맞았고 맛이 좋았다. 고수를 넣었으면 더 태국스러운 맛이 났을 것이다.

다음에는 꼭 볶음을 만들어서 먹을 것이다. 국물 맛을 보니 페페론치노와 청양고추를 잔뜩 넣어서 매콤하게 만들어 먹으면 제대로 술안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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