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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녹완 팟타이 페이스트로 팟타이 만들기 (Kanokwan Pad Thai Paste)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by TEXTIMAGE 2020. 1. 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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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태국 음식 만들기 시리즈. 이번에는 방콕 시암 파라곤 지하 고메 마켓에서 산 것으로 기억하는 Kanokwan 이라는 회사의 팟타이 페이스트로 팟타이를 만들어봤다. 어떤 정보를 알고서 산 것은 아니고 태국에 가면 여러 소스를 고루고루 사 오는데, 이 녀석은 하나밖에 안 사 와서 다른 것을 먼저 해 먹다가 유통기한이 임박해와서 급하게 만들어 먹게 됐다.

광택이 없는 포장인데, 그래서 빛이 반사되는 다른 제품보다 약간 고급스럽게 보인다. 가격도 로보(Lobo)나 i-chef의 소스류보다 조금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포장 뒤에는 조리법이 적혀있다. 한 팩 기준으로 쌀국수 120g, 두부 100g, 숙주 100g의 재료가 딱 맞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족한 간은 따로 더 넣으면 되니 대충의 조리법만 보고 다른 것은 그냥 참고만 하자.

내가 사용할 재료는 널찍한 쌀국수 대략 200g 정도, 숙주 한 움큼과 색을 내기 위한 쪽파 조금, 그리고 칵테일 새우다. 면은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려두고 물기를 제거해서 준비했다. 넓적 면은 자기들끼리 달라붙어 뭉쳐있기 쉽기 때문에 요리 전에 손으로 면들을 분리해 두면 좋다. 뭉친 면을 그냥 볶으면 나중에 안 익은 면을 먹을 수 있다.

계란은 넉넉하게 두 개를 사용하기로 했다. 집에서 먹는 거니 재료는 자유롭게 넣자.

팬을 달구고 기름을 넣어준다. 그리고 새우를 넣어서 기름을 묻혀준다는 생각으로 아주 잠깐만 볶았다. 칵테일 새우는 이미 한 번 익혀진 새우이기 때문에 오래 익히면 크기만 더 줄어든다.

새우를 한쪽으로 밀어두고, 기름을 조금 더 넣고 계란 두 개를 깨 넣어 스크램블을 만들어 주었다.

스크램블이 완성되면 기름을 더 넣고 면을 넣는다. 그리고 면에 고루 기름을 묻힌다는 생각으로 살짝 볶아줬다.

소스를 모두 쏟아부었다. 이미 면의 양이 가이드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후에 간을 따로 더 할 것이다.

중간중간 면을 먹어보며 거의 다 익었다고 생각될 때까지 볶는다. 중간에 맛을 보니 간은 맞는데, 단맛이 강하고 다른 맛은 별로 없었다. 맛이 부족해서 뭔가를 더 넣어야 했다. 맛이 좋았어도 숙주를 넣으면 싱거워지므로 추가 소스는 필요했다. 재료의 양이 적어 간이 센 경우에는, 숙주를 넣으면 간이 맞는다.

마지막으로 숙주와 쪽파를 넣고 굴소스 반 스푼, 피쉬소스는 대충 뿌려줬다. 굴소스와 피쉬소스로 부족한 맛을 채우면서 간도 맞췄다. 태국에서 사온 조미료가 있어 그것도 살짝 넣어볼까 하다가 다음에 시도해 보기로 했다. 액상으로 된 조미료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요리에 한X, 연X, 요X수, 치킨스톡 등) 

숙주가 숨이 살짝 죽을 정도까지 뒤적이다가 불을 껐다. 잔열로도 숙주가 계속 익기 때문에 완전히 숙주를 익힐 필요가 없다.

만들어진 팟타이를 접시에 담고, 태국 고춧가루를 한 스푼 뿌려줬다. 일단 비주얼은 매우 그럴듯했다. 맛도 꽤 괜찮았다. 추가로 넣은 소스들이 맛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줘서 맛있는 한 접시를 먹을 수 있었다. 

유통기한이 한두 달 안으로 임박한 페이스트와 소스들이 많아서 부지런히 음식을 해 먹어야 한다. 커리 페이스트는 왜 그렇게 많이 사온건지... 다음은 페낭 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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