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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프럼퐁 식당 Gedhawa 혼자서 맥주를 곁들인 식사하기

태국/먹은기록

by TEXTIMAGE 2020. 1. 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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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럼퐁에서 이틀을 있었는데, 하루 숙소였던 미스터 씨 호스텔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Gedhawa 라는 식당이 있었다. 역 주변에 식당은 많았지만 끌리는 곳이 없어 구글 지도에서 검색하던 중에 발견한 식당으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오후 영업을 시작하는 오후 5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식당을 찾아갔다.

간판으로 알아볼 수 있는 곳은 아니라 처음에는 그냥 지나갔다가 지도를 보고 다시 돌아와서 입구를 찾았다. 영업 시작 시간에 맞춰서 와서 그런지 밖에서 안을 볼 때 손님이 한 명도 없었고, 종업원도 안 보였다. 아직 영업 전인가 싶었는데,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안쪽에서 밥을 먹고 있던 직원이 나와서 맞아주었다. 영업시작 전에 급하게 밥을 먹는 느낌이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기다리며 가게 구경을 했다. 뭔가 화려한데 명확한 컨셉은 알아채기 어려웠다. 눈에 띄는 것은 진열장에 빼곡하게 놓여있는 다양한 술의 미니어처 병들이었다. 술을 좋아하니 술이 눈에 들어온다.

메뉴를 정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직원은 메뉴판을 주고는 다시 밥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천천히 메뉴를 살펴볼 수 있었다. 흔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보자고 생각해서 카오소이와 쉬림프롤을 주문했다. 낯섦 속의 익숙함을 위해 창 맥주도 주문했다.

뭐로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칩과 맥주를 먼저 가져다주었다. 카오소이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나왔다. 카오소이는 치앙마이에서 종종 먹었는데, 방콕에서 카오소이를 만나니 여행 후반에 치앙마이 일정을 끼워 넣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생각만 했다. 카오소이는 양은 좀 적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카오소이를 몇 젓가락 먹었을 때 새우롤이 나왔다. 보자마자 이것만 가지고 맥주 두 병은 그냥 먹겠다 싶었다. 맛은 비주얼만큼이나 맛있다. 이것만 한 판 더 시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맥주와 천천히 식사를 즐기고 있는데, 종업원이 와서 매운 것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니 위의 고추양념장을 가져다주었다. 태국 고추의 매움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조금씩만 덜어서 카오소이와 새우롤 소스에 넣어서 먹었다.

음식을 거의 다 먹을 때쯤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계산하고 나올 때가 6시가 조금 안 된 시각이었는데, 세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다. 피크시간에는 자리가 꽉 찰 것 같았다. 나는 굉장히 정숙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북적북적하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은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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