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페이퍼 액정 수리 후기 (리페 AS)

오랜만에 판타지 소설을 읽으며 푹 빠져있는데 고스트터치라고 불리는 자기 맘대로 터치가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자기 전까지는 멀쩡했는데 이불 속에서 책     좀 읽으려고 켰는데 누가 원격 조정을 하는 것처럼 페이지가 막 뒤로 넘어갔다.

리디북스에 전화를 걸어 증상을 얘기해주니 액정 교체가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아이디를 불러달라고 해서 알려주니 등록된 리디페이퍼가 1년이 넘어 유상 수리가 될 거라고 했다. 상담원이 알려주는 대로 포장해서 착불로 기계를 보내고 증상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메일로도 보냈다.

택배를 받았는지 전화가 와서 수리비를 얘기해주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수리비 65,000원 + 왕복배송비 5,000원, 총 7만원을 입금하면 수리해서 보내준다고 했다. 1년 이내에 문제가 발생했으면 배송비 포함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는데, 1년 넘은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고민 좀 해본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10분 고민하고 입금했다. 다시 전화가 와서 입금을 확인했다고 수리하고 바로 보내준다고 했고, 바로 다음 날 기계가 도착했다. 수리과정 자체는 질질 끌지 않고 처리가 빨랐지만 수리 금액이 너무 크다는 느낌이다.

다시 고장 나면 그냥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