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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든 유자 마셔본 후기

by TEXTIMAGE 2016. 10. 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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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를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노란색 맥주캔이 눈에 들어왔다. 무려 호가든 유자! 당당하게 호가든 레이블 밑에 YUJA 라고 쓰여 있는데, 외국에서도 유자를 유자라고 부르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알고 보니 한국 한정판, 2016 가을 겨울 시즌 제품이라고 한다.


맛이 없으면 친구라도 먹여야겠다는 선한 마음으로 4캔을 이벤트 가격 8,800원에 샀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 캔을 따고 바로 한 입을 들이켰는데...


"!!!???"


이게 무슨 맛이야... 정말 맛이 없다. 순간 패닉이 되었다가, 아아 얘는 호가든이었지, 하고 정성을 다해 유리잔에 아래 사진과 같이 부었다.



이렇게 마셔보니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유자하면 생각나는 상큼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은은한 유자의 맛과 향이다. 호로요이나 이슬톡톡 같은 츄하이의 청량함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다. 바로 다음 날 친구들이 놀러 와서 마시게 했는데 나쁘지 않네 정도의 평이었다.


지금은 한 캔이 남았는데 아주 차갑게 해서 다시 한 번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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