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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피체 브로켈 샤르도네 와인 후기

술/와인

by TEXTIMAGE 2021. 11. 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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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피체 브로켈은 말백만 있는 줄 알았다가 샤르도네가 이마트에 들어와 있길래 몇 병을 구입해두었다. 구입하고 바로 마시려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몇 달이나 방치하고서는 최근에 마셔버렸다. 구입 가격은 할인 가격으로 만원 중반대로 어렴풋하게 기억한다.

황금빛의 병이 뭔가 고급스럽고 이쁘다. 트라피체는 아르헨티나의 와인 기업이다. 브로켈은 브랜드 이름?

제임스서클링씨가 92포인트를 줬다고 하는데, 내 입에 안 맞으면 이 점수는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신 빈티지는 2019고, 글을 쓰는 현재 비비노에서는 141개 평가에 평점 3.7이다. 알콜도수는 13.5도. 냉장고에서 몇 달간 칠링 된 와인을 열어두고 조금 온도가 오르길 기다렸다가 마시기 시작했다.

병의 색만큼이나 와인 색이 영롱하다는 느낌이었다. 옅은 황금빛인데, 꿀물을 타면 나타나는 그런 색이었다. 향은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청사과의 푸릇푸릇함이 느껴졌다. 낮에 일이 많아 좀 찌든 상태에서 와인을 마셨는데, 향만으로도 기분을 환기시켜주었다. 그리고 분명 오크향이 느껴져야 하는데, 오크향은 1도 느껴지지 않았다. 비염 때문에 이미 제 기능을 못하는 코지만,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건가? 아니면 냉장고에 보관해서 향이 이상해 진건가? 병을 다 비우는 순간까지 오크, 바닐라 등의 향은 맡아보지 못했다. 참고로 같이 마신 사람은 꿀 향이 난다고 했다.

맛은 신맛이 강하지 않고 묵직한 첫맛이 느껴졌다. 향과 마찬가지로 병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맛이었으며, 정확히 표현은 못해도 맛있다고 생각되었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로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단맛은 아주 약간 느껴졌다. 그리고 뒷맛에 약한 신맛의 여운이 꽤 길게 남았다.

만족스럽게 마신 와인이었고, 남은 와인들도 힘들고 찌든 날에 열어서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재구매 의사가 있는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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