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청주 가덕막걸리 양조장 방문과 말통 막걸리 구입

술/마트 주류 가격정보

by TEXTIMAGE 2021. 5. 7. 14:24

본문

부모님과 시골에 갈 때 가끔 들렀던 청주 가덕양조장에 오랜만에 막걸리를 사러 다녀왔다. 한 4년 만의 방문인데, 예전에 봤던 허름한 양조장이 아닌, 새로 지은 건물에 양조장이 들어서 있었다.

주소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보청대로 4673-45' 이고, 네이버와 카카오맵에서는 '청주양조장' 티맵에서는 '가덕양조장'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전화번호는 043-298-2333 이고, 나는 방문 전에 전화해서 막걸리를 살 수 있는 확인하고 찾아갔다. 

물류 차량들이 드나들어서 그런지 양조장 앞에는 큰 공터가 있었다. '가덕양조장'이라는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회사 이름은 '청주참가덕' 인 것 같다.

옛날에는 막걸리가 든 생수기에서 술을 마음껏(?) 빼서 마실 수 있는 시음주가 있었다. 들를 때마다 진한 모주를 한 컵 마시곤 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현재는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체온을 재고 방문자 기록을 남겼다.

술은 병막걸리와 말통으로 살 수 있는데, 병으로 살 거면 여기까지 찾아오지 않았다. 병막걸리는 그냥 막걸리지만, 10L, 20L 단위로 사는 술은 막걸리와 모주의 비율을 정할 수 있다.

모주는 막걸리 원액 정도라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 모주는 알콜도수가 10도다(모주를 따로 한 병 샀는데, 10도라고 적혀있음). 모주의 비율이 높을수록 도수가 높고 맛도 더 진하고 가격도 비싸진다. 부모님에게 어느 정도 나눔 할 생각으로,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비율인 8:2의 막걸리 20L를 주문했다. 통을 따로 챙겨가지 않았다면 통값은 별도다.

막걸리를 주문하면 바로 양조장 안에서 막걸리를 담아 주신다. 나는 말통 하나와 모주 한 병을 사서 3.3만 원을 줬다. 그리고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요즘 너도 나도 '가덕막걸리'라는 이름으로 막걸리를 출시하고 있다고 하셨다. 대전에서 본 적은 없는데 청주에서는 비슷한 이름의 막걸리가 유통되고 있다는 것 같다. 그렇게 잠깐 나에게 푸념을 하셨다.

집에 가져오자마자 냉장고 한 칸을 비우고 막걸리통을 넣었다. 부모님께는 생수통 몇 개에 아낌없이 담아드려서 보냈다. 그래도 막걸리가 어마어마하게 남았다.

막 담아온 막걸리라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탄산이 부드럽다. 술은 적당한 단맛에 튀는 맛이 없어 깔끔하게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막걸리가 냉장고에 있으니 의도적으로 저녁밥상을 막걸리 안주상으로 만들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 쭉 들이켜면 낮에는 어떠했든 하루가 잘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며칠째 마시고 있는데, 마셔도 마셔도 크게 줄지 않는 술통을 보며 만족(?) 하고 있다. 술통이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부지런히 마셔줘야겠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